[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자유한국당이 표방하는 보수에 대해 지속될 수 없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유 후보는 8일 오후 고려대에서 유세를 한 뒤 청중들과의 즉문즉답에서 "영국 보수당은 처음에는 왕족과 귀족, 그 다음에는 부르주아, 나중에는 노동자와 일반 국민들한테도 문호를 개방하고 이들을 위한 정책을 폈기에 300년을 살아남았다"며 "지금 자유한국당이 말하는 보수는 시간의 문제지 분명히 망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유 후보는 "과거 우리가 지켜오던 것들 중에 민주주의·공화주의 등 좋은 것을 지키는 것이 보수"라며 "그런데 우리나라 보수는 지금 지킬 것이 별로 없기에 혁명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소신을 폈다.
유 후보는 "보수가 헌법과 법률을 안 지키는 것, 국가 안보를 못 지킨 것, 무엇보다 무너지는 공동체를 지켜내지 못한 것, 저는 이런 것을 지켜내자고 주장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저는 앞으로도 이 길을 계속 가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여러분이 진보를 참 좋아하지만 진보는 무책임하다"며 "나라 곳간이 한도 끝도 없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며, 너무 급진적이고 이상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몇 명이 탈당하는 것보다 우리가 몇 명이라도 뭉쳐 가치를 지키고 있으면, 언젠가는 국민이 알아줄 것"이라며 "새로운 보수의 길에, 이것은 좋은 것을 지키자는 것이니까 여러분이 동참을 하면 바뀔 수 있다"고 성원을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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