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19대 대통령 선거 당일인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는 감사 인사가 끊이지 않았다. 안철수 대선 후보가 선거 기간 동고동락한 당직자·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당사를 찾은 까닭이다.
오후 2시께 당사 1층에 도착한 안 후보는 지지자들이 외벽에 붙여놓은 응원 문구를 하나하나 읽어보며 "여의도에 초록 종이가 동났겠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후 안 후보는 전 사무실을 돌며 당직자와 자원봉사자, 경호원, 취재진 등과 일일이 악수하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안 후보가 등장하자 당직자와 자원봉사자들은 '안철수'를 연호하며 환영했다. 안 후보는 만면에 미소를 띤 채 한 명 한 명과 손을 맞잡았다.
대다수 당직자와 자원봉사자들이 사인을 요청하면서 당사는 한 때 팬사인회장을 방불케 했다. 안 후보의 선거 포스터를 준비해 온 직원은 사인을 받자 "가보로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취재진 가운데서는 안 후보의 저서 '안철수의 생각'에 사인을 받는 모습도 보였다.
'셀카' 요청도 쇄도했다. 안 후보는 사진 촬영 요청에 모두 응하며 더디게 걸음을 옮겼다. 안 후보는 "5년 전과 달리 대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인사를 마친 안 후보는 국민들에게 투표 독려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정치가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 그래야 정치가 국민을 위해서, 국민을 보고 자기 본연의 일을 한다"며 "그래서 제일 중요한 것이 투표참여다. 투표를 많이 해주셔야 정치가 국민 두려워하고 국민을 위해 일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예전보다는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지만 오늘은 반드시 80%를 훨씬 뛰어넘는 투표율로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여러분들의 투표 참여가 다시 국민을 꿈꾸게 만들 수 있다. 오늘 8시까지 한분도 빠짐없이 투표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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