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이변은 없었다. 탄핵 정국 속 유력 대선주자 자리를 지켜 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19대 대통령에 당선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3천여곳 투표소에서 실시된 제19대 대통령 선거 투표 결과, 오후 10시50분 현재 개표가 13.87% 진행된 가운데 문 후보가 38.20%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2위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28.01)가 차지했다. 당초 홍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막판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지지율이 크게 상승했다. 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직격탄을 맞았다는 점으로 미뤄볼 때 선방한 셈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1.27%로 3위에 머물렀다. 문 후보와 마찬가지로 2012년에 이은 대권 재수인데다 홍 후보에게마저 밀리면서 충격이 클 전망이다.
홍 후보와 안 후보는 오후 10시30분께 당 개표 상황실을 찾아 기자회견을 갖고 패배를 사실상 시인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6.33%)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5.54%)는 두자릿수 득표율 달성에 실패했지만 이번 대선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유 후보의 경우 선거운동 과정에서 당내 사퇴 압박에 시달렸고, 급기야 당 소속 의원들이 대거 탈당하는 사태까지 겪으면서도 '보수 혁신'을 외치며 완주한 게 인상 깊게 남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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