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사실상 차기 대통령 당선을 확정지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지지자 외 국민들의 목소리도 경청하는 대통령이 될 것을 당부했다.
유 후보는 9일 밤 11시 30분께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중앙당사 상황실을 찾아 "아까 문재인 후보와 전화로 얘기를 나누고 축하드렸다"며 "안보도, 경제도, 공동체도 너무나 어려운 이 시기에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명운이 걸린 대통령의 무거운 책임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를 지지하지 않은 국민들의 목소리도 겸허하게 경청하는 대통령이 될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유 후보는 "힘들고 외로운 선거였지만 저를 지켜주신 국민들 덕분에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올 수 있었다"고 했다. 또 "제가 추구하는 개혁보수의 길에 공감해 주신 국민들 덕분에 바른정당은, 저는 새 희망의 씨앗을 찾았다"며 "이 씨앗을 소중히 키워서 싹을 틔우고 언젠가는 열매를 맺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유 후보는 "우리가 왜 정치를 하는지 정치의 본질을 늘 마음 깊이 새기겠다"며 "많은 분들의 따뜻한 말과 손길을 잊지 않고 더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발언을 마친 뒤 정병국 공동선대위원장, 김세연 사무총장, 이혜훈 종합상황실장 등 당 의원, 당협위원장, 당직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포옹을 나눴다.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뜨거운 박수로 유 후보에게 화답했다. 유 후보의 팬클럽 '유심초' 회원들이 당사를 방문하자 고맙다고 인사하며 이들과도 포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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