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이 터치스크린과 카메라를 탑재한 프리미엄 스마트 스피커를 내놓고 이 시장의 1위 굳히기에 나섰다.
아마존은 9일(현지시간) 230달러 탁상형 스마트 스피커 '에코쇼'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7인치 터치스크린과 500만화소 카메라, 듀얼스피커를 장착하고 있다.
사용자는 음성으로 음악을 재생하고 우버택시를 호출하거나 집안 조명장치를 제어할 수 있다. 에코쇼는 이전모델과 달리 기기 사용자나 알렉사앱 사용자와 화상통화를 할 수 있다. 이 기능은 기존 인공지능(AI)스피커중에서 처음으로 구현한 것이다.
아마존은 에코쇼를 통해 AI 스피커 시장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구글 등의 후발주자를 견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올해 미국 AI 스피커 사용이 13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아마존은 이 시장을 71% 장악하고 구글이 24%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마케터는 구글홈의 강세로 아마존의 점유율이 앞으로 줄어들 것으로 봤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음향기기 업체 하만카돈과 손잡고 디지털 어시스턴트 서비스 코타나를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 인보크를 공개했다.
애플도 맥프로와 유사한 스마트 스피커를 개발하고 있다. 이에 향후 AI 스피커 시장에서 아마존의 독주 체제가 계속 이어지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은 프리미엄 모델로 제품을 차별화해 시장 장악력을 이어가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아마존은 에코쇼의 예약주문을 시작했으며 판매를 다음달 28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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