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9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 "호남에서 야권 표가 분산된 것은 호남 민심이 아직도 국민의당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는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부대표단·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선거 막판에 보수 결집으로 인해 정권교체의 위기감이 조성됐음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후보가 광주·전남에서 30%, 전북에서 24%를 얻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우리 당 취약지역인 대구·경북에서도 15% 수준의 적지 않은 득표율을 보였다"며 "안 후보가 다자구도 속에서도 지역별·세대별로 골고루 20% 이상의 지지를 받은 것은 우리 당이 비록 대선에서는 패했지만 다시 씨앗을 뿌린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제 국민의당은 책임과 쇄신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며 "현재 지도부 공백 상태이므로 당을 책임지고 쇄신할 비대위원장을 빨리 모셔야 하고 여당과의 협치, 인사청문회 등을 신속하게 준비하기 위해 신임 원내대표도 빨리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정치인은 나갈 때 나가고 들어갈 때 들어가야 한다. 더 좋은 분들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게 좋다"며 원내대표 재출마는 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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