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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컴투스·게임빌, 나란히 1분기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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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작 '주춤' 여파…업데이트·신작으로 반등 꾀해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그동안 실적 우상향을 거듭했던 '형제회사' 컴투스와 게임빌의 1분기 실적이 나란히 하락세를 보였다. '서머너즈워' '별이되어라' 등 핵심 게임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2분기경 이뤄지면서 상대적으로 매출이 하락한 데 따른 영향이다.

양사는 하반기부터 주요 신작을 잇따라 출시해 단일 흥행작에 의존하는 매출 구조를 탈피하는 동시에 주력 게임의 인기를 견고하게 다지는 투 트랙 전략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12일 컴투스(대표 송병준)는 2017년 1분기 매출 1천203억원, 영업이익 5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16.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1% 감소한 367억원을 기록했다.

'서머너즈워'의 매출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이계의 틈' 업데이트가 이뤄진 직후였던 작년 1분기의 경우 '서머너즈워' 매출이 급증해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으나 이번 분기의 경우 3월에 진행돼 매출 반영 효과가 작았다는 설명이다.

박태훈 컴투스 이사는 이날 오전 진행한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1분기 진행한 월드아레나 업데이트 효과는 2분기 및 하반기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실적을 공개한 게임빌(대표 송병준)의 1분기 매출과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0%, 72.1% 감소한 286억원, 32억원에 머물렀다. 영업이익의 경우 3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게임빌 역시 주력 모바일 게임인 '별이되어라'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4월 초 이뤄지면서 상대적으로 1분기 매출이 약세를 보였다는 입장이다.

양사는 이처럼 1분기 실적 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하면서 메이저 업데이트를 실시해 주력 게임의 매출을 다시 견인하고 2분기부터 여러 신작들을 출시해 매출원 다각화에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의 경우 길드 공성전 등의 콘텐츠 업데이트와 함께 모바일 e스포츠로 확장해 이용자층을 보다 견고하게 다질 방침이다. 더불어 '서머너즈 워' MMORPG 등 기존 IP를 확장하며 브랜드 파워를 강화시키는 제반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프로야구 MLB의 라이선스를 통한 모바일 야구 게임 'MLB9이닝스'를 비롯해 액티비전의 비디오 게임 IP '스카이랜더스'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RPG 등 세계적인 IP와의 제휴를 통한 글로벌 콘텐츠의 확장도 꾀하고 있다.

게임빌 역시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순항 중인 신작 '워오브크라운'을 필두로 '로열블러드' '프로젝트 원(가제)' 등의 MMORPG와 '아키에이지 비긴즈' '엘룬' 등의 전략 RPG, '피싱마스터2(가제)' '베이스볼슈퍼스타즈(가제)' 등으로 반전을 예고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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