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새 정부 출범 5일 만에 나온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문재인 대통령이 강력 규탄 목소리를 내놓았다.
문 대통령은 14일 새벽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오전 8시부터 약 20분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회의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 모두 발언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UN 안보리 관련 결의의 명백한 위반일 뿐만 아니라 한반도는 물론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도전행위라고 규정하고, 우리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군은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어떠한 군사 도발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기 바란다"며 "외교 당국에서는 미국 등 우방국 그리고 국제사회와 공조하여 북한의 이번 도발 행위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서는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대화가 가능하더라도 북한의 태도 변화가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분명한 입장을 보였다.
대통령은 "군은 굳건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우리군의 한국형 3축체계 구축 등 북한의 도발에 대한 억제력을 빠른 시일 내에 강화해 나가기 바란다"며 "특히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추진 상황을 점검해 속도를 높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은 "새정부가 북한의 도발을 인지하고 빠르게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개최해 신속하고 단호히 대응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도 새정부의 조치를 믿고 안심하시기 바란다"고 국민에 보내는 메시지도 내놓았다.
이날 NSC회의는 대통령의 모두 발언 이후 이순진 합참의장이 화상으로 상황을 보고했으며 이어 이병호 국정원장, 한민구 국방부장관, 윤병세 외교부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부처 별 대응 방안을 보고했다.
NSC 회의는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개최됐으며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한민구 국방부장관, 윤병세 외교부장관, 홍용표 통일부장관, 이병호 국정원장, 임종석 비서실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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