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두탁기자] 지난 1일 크레인 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서 작업이 전면 중단됐던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15일 오전 조선소 내 모든 임직원이 참석하는 전사(全社) 안전결의대회를 개최하고 2주만에 작업을 재개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 내려진 고용노동부의 작업 중지 명령은 안전이 확인된 작업장 순으로 지난 6일부터 부분적으로 해제돼 오다, 이날부터 사고 현장을 제외한 모든 작업장에 대한 작업이 재개됐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일 크레인 사고 발생 직후 거제조선소 내 모든 작업장의 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잠재적 위험요인을 발굴·제거하기 위해 한국안전기술지원단, 한국안전환경과학원 등 고용노동부 인증을 받은 4개 안전보건진단기관이 안전진단을 실시해 왔다.
특히, 한국안전기술협회는 조선소 크레인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진행했으며, 안전진단과 그에 대한 후속조치를 통해 위험요인이 제거된 작업장과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가 직접 현장을 점검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본격적인 작업 재개에 앞서 임직원들의 안전 의식을 재확립하기 위해 협력회사를 포함한 조선소 내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안전결의대회를 실시하고,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회사를 위해 헌신했던 동료를 잃은 데 대해 모든 임직원들이 비통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유명을 달리한 고인들의 넋을 위로하고 이번 사고의 교훈을 가슴 깊이 새기기 위해 묵념과 안전결의를 실시한 후 작업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의 안전점검을 정례화하고 ▲외부 전문기관과 공동으로 크레인 작업의 신호체계를 재구축하는 한편 ▲크레인 충돌방지시스템 개발을 통한 근원적인 사고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러한 내용이 모두 포함된 마스터플랜을 마련, 오는 6월 중 대표이사가 직접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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