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지난 주말 세계를 혼란에 빠트린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 공격으로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12시 현재 랜섬웨어 감염 신고 접수를 한 기업은 이날 오전 7시과 동일한 5곳이다. 다만 CGV를 포함해 관련 문의는 10곳으로 늘어났다.
다수 상영관의 서버가 랜섬웨어에 감염된 CGV는 아직 정식으로 피해 접수 신고를 하진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또 같은 시간까지 118 전화 상담센터를 통한 랜섬웨어 관련 문의는 1천815건이었다.
정부, 공공기관 피해는 아직까진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망분리 정책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송정수 미래창조과학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이날 열린 브리핑에서 "정부나 공공기관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망분리 정책을 써서 업무망과 인터넷망이 분리돼 있고 최신 보안 패치도 잘 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대다수 기업, 기관들이 사전 조치에 나서면서 당장 피해가 크진 않지만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다. 실제로 국내 위협 수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스트시큐리티에 따르면 지난 14일 하루에만 3천 건 이상의 공격이 탐지됐다. 앞서 12일(942건)과 13일(1천167건)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수치다. 지금은 전파되지 않지만 한때 랜섬웨어에 감염됐던 국내 IP 수만 해도 4천100개가 넘은 것으로 알려진다.
KISA 관계자는 "국내외 보안업체들과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13일까지 총 48개의 변종에 대해 분석을 완료했고 추가적으로 확인되는 변종 샘플에 대해 분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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