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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갤노트8, 듀얼카메라보다 UX 혁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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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조합 가능한 모바일 환경, DSLR서 나아가 활용도 모색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애플과 삼성전자가 차세대 아이폰8과 갤럭시노트8에 듀얼카메라를 적용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어떤 새로운 사용자경험(UX)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하반기 출시예정인 아이폰8(가칭)에 전면 듀얼카메라를 적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도 삼성전자 최초로 후면에 듀얼카메라 적용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태다.

듀얼카메라는 폼팩터 한계가 명확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탁월한 카메라 성능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들에 따르면 지난 2015년 201억달러의 모바일 듀얼카메라 시장은 오는 2020년 285억달러로 상승할 전망이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듀얼카메라는 차세대 먹거리로 인식되고 있는 3D 생태계에 집중되고 있다. 애플은 올해 출시할 아이폰8에 LG이노텍 3D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예견된다.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애플의 공급을 위해 3D 듀얼카메라 투자에 2천600억달러 이상의 시설투자가 진행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이미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7 플러스 후면에 듀얼 카메라를 적용한 바 있다. 올해는 아이폰8에 전면 카메라의 듀얼 카메라 채택이 확실시되고 있다.

애플이 듀얼카메라 성능을 강화하는 데는 전면에서는 3D 안면이식과 후면은 증강현실(AR) 구현에 있다. 안면인식은 최근 출시된 갤럭시S8의 경우 2D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통해 구현된다. 2D 상황에서는 생김새와 거리에 따른 인식이 주로 활용된다. 3D가 도입되면 심도 측정이 가능해지면서 2D 사진으로는 보안을 뚫을 수 없다.

후면 카메라와 관련해서는 최근까지 애플이 AR·VR 분야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는 표지는 여러 곳에서 발견된다. 애플은 독일 소프트웨어 업체인 메타이오와 이스라엘 얼굴인식업체 리얼페이스, 마이크로소프트 키넥트센서 기술 개발업체 '프라임센스', 플라이바이미디어 등 관련 벤처기업들을 포섭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수백 명이 투입된 애플 비밀 연구개발팀이 가상현실V(R)과 AR을 연구 중에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리트로 직원을 영입했다는 소식도 불거졌다. VR과 AR을 연구하고 있는 대학들에도 애플 직원들이 수시로 드나들고 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밍치 궈 KGI증권 애널리스트는 차기 아이폰이 3D센서 카메라를 탑재, AR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지문과 더불어 또 다른 생체인식인 안면인식이 도입될 것이라 예견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전 세계 가상현실 시장 규모가 8조원대 규모로 성장했다고 예상했다. 오는 2020년에는 10배인 80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가상현실 관련 디바이스 판매량도 지난해 900만대에서 2020년에는 5천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에 듀얼카메라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 따르면 1천200만화소 광각 렌즈를 적용한 카메라와 1천300만화 망원렌즈가 더해질 전망이다. 아이폰8에서 구현된 듀얼 카메라와 비슷한 성능과 UX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AR 구현도 가능하다.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저조도 환경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듀얼카메라의 원근감을 통해 3D 구현에 따른 AR 성능도 예상된다.

한편 듀얼카메라 적용은 삼성전자와 애플뿐만 아니라 중국업체들이 하이엔드 스마트폰의 차별화 포인트로 진화 발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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