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실적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엔씨소프트가 오는 6월 21일 출시하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의 사전 캐릭터 생성 서버 100대가 1주일 만에 전부 마감된 데 따른 것이다.
26일 김윤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7일 시작된 리니지M의 사전 캐릭터 생성 서버 100대가 24일 전부 마감됐다"며 "25일 서버 20대를 추가 오픈했다"고 전했다. 서버 1대당 1만명을 크게 웃도는 인원을 수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극적인 참여 의지가 있는 액티브(Active) 이용자수는 100만명을 크게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또 "대다수 국내 MMORPG 유저가 리니지M에 사전등록을 함에 따라 군중심리도 흥행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4월 12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리니지M은 이미 사전 예약자 4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쓴 바 있다. 그러나 사전 예약은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는 정도의 수준이었기 때문에 사전 예약자가 실제 충성 이용자가 될지는 미지수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대해 김 애널리스트는 "사전 캐릭터 생성은 앞으로 활동할 서버와 종족, 닉네임을 반영구적으로 결정해야 하는 매우 신중한 이슈이기 때문에 사전 예약과는 다르다"며 "사전예약이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는 정도의 단순 관심도를 반영했다면 사전 캐릭터 생성은 실수요를 더 정확히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리니지2:레볼루션'도 사전 캐릭터 생성 50대 서버를 마감한 기록이 있다"며 "이를 감안할 경우 리니지M의 흥행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리니지M이 청불(청소년 이용불가) 판정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거래 시스템 유지 문제로 인해 청불 등급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리니지M이 청불 판정을 받을 경우 아이폰 운영체제(iOS)에 대한 제한적 서비스로 이어지며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이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앞서 청불 등급을 받았던 리니지2:레볼루션의 청소년 이용비중은 약 8%, 실적기여도는 1% 내외였다"며 "리니지M은 이보다 더 낮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니지M은 거래 시스템 제한 등을 보완해 아이폰 운영체제(iOS)에서도 출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리니지M 실적의 90% 정도는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나올 전망이다.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의 첫 모바일 MMORPG로, 지난 2012년 출시된 블레이드앤소울 이후 첫 MMORPG 신작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6일 '리니지M 더 서밋' 쇼케이스를 통해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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