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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챗, 페이스북 아성 뛰어넘기 힘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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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취약·핵심 기능 차별성 약화·자금력 밀려

[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 스냅챗은 20~30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급성장하고 있지만 20억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페이스북을 넘어서기 어려울 전망이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업체 페이스북은 온라인 광고매출로 급성장중이다.

지난해 페이스북은 광고사업으로 268억8천만달러 매출을 올렸다. 페이스북의 광고는 사업자별 맞춤형 광고로 제공되고 있으며 검색 연동형 광고나 제품목록 광고보다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페이스북은 광고매출의 50%를 북미지역에서 올리고 스냅챗, 구글 등과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20억명에 달하는 이용자와 콘텐츠 이용 성향을 토대로 한 맞춤형 광고로 경쟁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이용자 1인당 평균 매출(ARPU)에서 차이를 보인다. 페이스북의 ARPU는 2016년 53달러였는데 반해 스냅챗은 6달러에 불과했다. 시장분석가들은 스냅챗의 ARPU가 2023년 65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페이스북도 그 시점에 110달러에 이르러 우위를 계속 점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페이스북은 메시징 서비스 부문에서 스냅챗을 압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페이스북은 PC나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고 인스타그램이나 왓츠앱 등을 통해 추가로 광고를 게재할 수 있는 앱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비해 스냅챗은 단독 서비스로 이용자수에서도 페이스북에 크게 밀리고 있다.

여기에 최근 페이스북이 스냅챗의 스토리와 비밀문자 서비스 등을 접목해 스냅챗의 차별성이 퇴색하고 있다.

또한 페이스북은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수 있는 자금력을 갖추고 있으며 타깃광고의 높은 정확성으로 ARPU 증가율이 스냅보다 더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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