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전세계적으로 랜섬웨어 피해가 줄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올해 1분기에 모바일 랜섬웨어 공격건수는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이버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모바일 랜섬웨어 감염파일숫자는 21만8천625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1천832개에서 3.5배 늘었다.
특히 돈을 지불해도 비밀번호를 풀 수 없는 랜섬웨어 공격유형이 전체의 86%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모바일 기기를 포함해 PC나 시스템, 네트워크 등을 노린 랜섬웨어 공격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1분기에 11개의 새로운 랜섬웨어 유형과 5만5천879개의 새로운 변종이 등장했다. 랜섬웨어는 취약점을 공격해 관리자의 권한을 얻어 기기를 임의로 설정하거나 시스템에 모듈을 설치해 악성코드를 제거할 수 없도록 만들어 금전을 요구하는 공격방식이다.
올 1분기는 안드로이드폰을 겨냥한 트로이목마형 랜섬웨어로 모든 기기 사용자의 45% 가까이 피해를 봤다. 이 악성코드에 감염이 되면 트로이목마가 관리자 권한을 취득해 위치 정보와 통화내역, 각종 데이터를 지정한 서버로 전송하고 원격으로 기기를 통제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모바일 랜섬웨어의 공격으로 가장 큰 피해를 봤으며 구글 애드센스의 취약점을 통해 은행 계정을 노리는 악성코드(SVPENG)가 가장 많이 확산됐다. 새로운 윈도 랜섬웨어 변종은 1분기에 5만5천679개가 탐지돼 지난해 4분기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는 랜섬웨어 공격이 752% 늘었고 이로 인한 피해액이 1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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