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된 표결에는 총 188명이 참여했으며 찬성 164표, 반대 20표, 기권 2표, 무효 2표 등이다.
이 후보자 인준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은 정세균 국회의장이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 상정을 선언함과 동시에 고성을 지르며 강력 항의하다 정 의장이 의결 절차를 강행하자 전원 퇴장했다.
결국 표결에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4당과 무소속 의원들만 참여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이 출석한 가운데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한국당은 본회의장 앞 계단에서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부적격 인사인 이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일방통행 식 국정운영을 강력하게 성토한다"며 이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정우택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로서는 오늘 매우 충격적"이라며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인사를 내정해 이런 일이 벌어진 데 대해서는 대통령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정 원내대표는 정 의장을 겨냥, "후보자가 소명자료도 제출하지 않고 의혹이 해명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조급하게 강행 처리한 것은 국회의장으로서도 대단히 불명예스러운 과(過)로 남을 것"이라며 "정 의장 불신임안을 비롯해 모든 대처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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