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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QM3 매력 연비 뿐? 재조명 필요한 소형SUV 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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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8월 출시 어려울 듯…"해치백의 무덤 편견 깰 것"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QM3'로 국내 자동차 업계에 소형SUV 세그먼트를 새롭게 구축한 르노삼성자동차가 다시금 QM3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지난 2013년 QM3의 성공으로 이른바 '박동훈 매직'을 일으킨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은 3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QM3 캡처라이프' 시승행사를 열고 "연비 괴물이라고 불리는 QM3는 연비 외에도 장점이 굉장히 많은 차이기 때문에 재조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2013년부터 유럽시장에서 판매됐던 '캡처'를 수입해 QM3로 국내 시장에 판매해 오고 있다. 2015년에는 국내 수입차 중 최초로 단일 모델 연간 판매량 2만 대를 돌파했고,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량 6만 대를 넘어섰다.

박동훈 사장은 "르노삼성은 소형SUV라는 세그먼트가 존재하지 않았던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QM3를 통해 큰 파란을 일으켰다"며 "르노삼성은 새로운 트렌드 리더로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기존 브랜드와 분명히 다른 놀이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QM3는 썸띵 디퍼런트(Something Different)를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있었고, 유럽에서의 연비 테스트 방식으로 리터당 20km를 넘어서는 연비 괴물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면서 "르노삼성이 초창기 QM3의 강점을 연비로 내세웠지만, 이제는 QM3의 장점을 재조명하고 제대로 알릴 때"라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은 최근 QM3와 함께하는 '캡처 라이프(Capture Life)' 캠페인을 통해 이 차가 가진 감성과 개성을 젊은 소비자들에게 소구하고 있다.

QM3와 쌍용자동차의 '티볼리', 한국GM '트랙스'가 3파전 양상을 보이던 소형SUV 시장은 내달 현대자동차의 첫 소형SUV '코나'가 출시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사장은 "르노삼성은 QM3에 대한 특성을 소비자들에게 더 알리고, 고객들로부터 우호적인 반응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이 지난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해치백 '클리오'의 국내 출시는 다소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 사장은 "클리오를 올해 선보일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몇가지의 테스트가 남아서 시간이 자꾸 늦어지고 있어 저로서는 안타깝다"면서 "본격적인 판매 시점은 8월보다 더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클리오 국내 론칭과 관련해 "한국이 '해치백의 무덤'이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지난해 출시한 SM6가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처럼 현대차가 '스탠더드'라는 생각을 지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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