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 공격이 국내서 대규모 피해로 확산되지 않았지만, 위협은 여전히 진행 중으로 자칫하면 보다 강력한 공격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특히 사물인터넷(IoT)의 보안 취약점을 악용한 세계 최대 규모의 좀비 기기 집합 '봇넷(Botnet)'이 출현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우려된다.
1일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기업 포티넷코리아는 이 같은 내용의 향후 랜섬웨어에 대한 전망을 발표했다.
데릭 맨키 포티넷 글로벌보안전략가는 "앞으로 1천500만건 이상 감염이라는 최고 수위를 능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 봇넷이 출현할 가능성이 높다"며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경로는 IoT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이 경우 IoT 기기, 서비스, 중요 데이터, 지적 재산에 대한 몸값을 요구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여기에 데이터 수집, 표적형 공격, 기타 다른 위협을 난독 처리(obfuscate)하는 범죄 행위가 뒤 이을 가능성도 높다"고 우려했다.
그는 지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사태와 관련 "전 세계 법 집행 기관, 국립 침해대응팀(CERT), 사이버 위협 연합(CTA) 등 다양한 인력이 힘을 모아 해결 방안을 제시한 덕분에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섀도브로커스(ShadowBroker)와 같은 해커가 강력한 잠재력을 지닌 공격 도구를 온라인 암시장(다크넷)에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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