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오찬을 함께 하고 최근 복잡한 외교 환경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2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오찬 예정 시간인 1시간을 훌쩍 넘겨 약 2시간 가까이 의견을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과 반 전 사무총장의 독대였고, 언론을 위해 박수현 대변인만 배석한 상태였다
반 전 총장이 한국 외교계의 자산인 만큼 최근 논란이 커지고 있는 사드 문제와 한일 위안부 협정 문제 등 긴밀한 외교 현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
최근 문 대통령이 지시한 사드 발사대 4기 반입 보고 누락 조사에 대해 방한 중인 딕 더빈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가 "한국이 사드 체계 배치를 원치 않으면 9억2천300만 달러의 관련 예산을 다른 곳에 쓸 수 있다"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말했다고 하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국내적 조치이며 기존의 결정을 바꾸려거나 미국에 다른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얼마 남지 않은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취임 첫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문 대통령이 한미동맹 발전 방안, 북핵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전망인 가운데 이에 대한 조언을 들었을 수 있다. 반 전 총장은 지난달 18일 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도울 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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