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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제2의 엔비디아로 성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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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NX 플랫폼 자율주행차 부문 '게임체인저'로 부상

[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블랙베리의 커넥티드카 플랫폼인 QNX 시스템이 자율주행차 부문에서 새로운 게임체인저로 주목을 받고 있다.

보안이 뛰어난 블랙베리의 QNX 플랫폼은 자동차 업체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구매수요 증가로 매출 성장에 일조할 전망이다.

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려 블랙베리 주가는 1일 장중한때 11.74달러까지 치솟았으며 전날보다 7.9% 오른 11.40달러에 마감됐다.

투자자들은 해킹공격의 증가와 자동차 산업에서 QNX 시스템의 중요성이 부각돼 블랙베리 주가가 앞으로 2년내 2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투자연구소 시트론은 최근 작성한 투자 보고서에서 "블랙베리의 성장 잠재력이 엔비디아에 비견할만하다"고 평가했다.

◆블랙베리, 자율주행차·IoT 시장서 성장동력 찾기

블랙베리는 한때 세계 1위 스마트폰 제조사로 시장을 주도했으나 애플 아이폰 등장에도 소극적인 자세로 시장에 대처해 선두그룹에서 5위권밖으로 밀려났다.

블랙베리는 사업방향을 휴대폰 중심에서 메시징 서비스나 보안 서비스, 커넥티드카 플랫폼으로 다각화해 재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블랙베리의 커넥티드카 플랫폼과 사물인터넷 사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 사업은 향후 회사 매출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트론 연구원 앤드류 레프트는 엔비디아가 신사업 분야에서 성공한 것처럼 블랙베리도 사물인터넷이나 자율주행차 플랫폼 사업에서 고수입을 통해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베리, 엔비디아와 견줄만한 업체로 부상

그는 블랙베리의 QNX 시스템이 자율주행차 기술 분야에서 향후 게임 체인저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블랙베리 커넥티드카시스템은 아우디나 벤틀리, BMW, 쉐보레, 크라이슬러, 포드, 혼다, 현대, 도요타, 폭스바겐 등의 40개 업체가 6천만대 차량에 설치했다.

특히 QNX 시스템은 시큐어 커널 기반 OS로 시판중인 자동차용 컴퓨터 시스템 가운데 가장 안전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자율주행차 개발시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PX2 AI 컴퓨터 플랫폼과 블랙베리 QNX ISO 26262 시스템을 통합해 만들고 있다.

블랙베리는 소프트웨어와 커넥티드카 분야로 사업을 전환한지 3년만에 급성장중인 기업으로 변모했다. 이 회사는 2017 회계연도 실적에서 보안에 중점을 둔 소프트웨어 스위트 판매액이 올 목표액을 이미 넘어선 상황이다.

또한 사물인터넷 사업 매출도 시장이 커지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따라서 블랙베리는 자율주행차 시장이 계속 커지는 한 엔비디아와 견줄만한 회사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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