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커넥티드카의 운영체제(OS) 시장을 과반수 이상 차지한 블랙베리가 올해부터 자율주행차를 공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한다.
캐나다 스마트폰 업체 블랙베리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 행사에서 자율주행차용 플랫폼 '어드밴스트 드라이버 어시스턴스 시스템(ADAS)'을 선보였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이 보도했다.
블랙베리 ADAS 플랫폼은 기존 커넥티드카용 제품을 자율주행차에 맞게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차안에서 해킹 걱정없이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으로 무선망에 접속해 각종 서비스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와 레이더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브레이크나 운전대를 조작하고 차량간 접촉사고와 교통정체를 피할 수 있게 해준다. 현재 이 플랫폼은 포드차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에도 사용되고 있다.
블랙베리는 지난해부터 저마진 하드웨어 사업 중심에서 벗어나 고마진 모바일 관리 소프트웨어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 부문에서 연매출 5억달러를 기대하고 있다.
블랙베리의 QNX 플랫폼은 40개 이상 자동차 업체가 사용하고 있어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다.
블랙베리는 올 2분기까지 자율주행차 기술을 내놓고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다만 자율주행차 시장은 4년후인 2020년에 열릴 것으로 예상돼 주도권 경쟁도 이와 비슷한 시기에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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