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임명을 강행할 시 제1야당은 인사청문회를 계속할 지 원점에서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5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숱한 비리 의혹으로 볼 때 공정한 경제 질서를 감독할 자리에 올라갈 수 없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김상조 후보자는 스스로 사퇴하거나 지명이 철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상조 후보자는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할 공직후보자로서 여당의 당론을 따르겠다며 대단히 부적격한 발언을 했다"며 "고위공직자라면 국민의 입장에서 합리적이고 공정한 정책을 펴겠다고 해야지 여당의 당론에 따라 업무 처리를 하겠다는 것은 큰일 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부인의 암 치료가 위장전입을 정당화시킬 수 없다"며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반드시 거기에 가야 하나, 부동산 투기의 대명사처럼 되어 있는 아파트로 이사한 것이 납득이 되나"라고 반문했다.
정 원내대표는 "다운계약서 문제는 관행이라 해도 부도덕한 행위"라며 "이런 행위를 하면서도 재벌의 부도덕한 행위에 칼날과 잣대를 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 밖에도 부인의 취업 문제, 자기논문표절, 겸직금지, 건강보험료 위반 등을 언급했다.
정 원내대표는 "의혹 백화점, 경제비리 종합세트인 사람이 공정거래위원장이 된다면 기업의 불공정성을 적발할 수 있겠나, 공정위 행정 처분이 되겠나"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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