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애플이 지난 5일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7) 행사에서 스마트 스피커 홈팟을 비롯해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하지만 1천700만명의 개발자들은 이 기기들보다 증강현실(AR) 기술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애플은 이날 행사에서 모바일앱에 증강현실을 구현할 수 있는 AR킷을 발표했다.
크레이그 페델리히 애플 소프트웨어 최고 책임자는 카메라를 통해 촬영한 영상에 가상 3D 사물을 추가할 수 있는 방법이나 안면인식, 바코드 감지, 음성인식 등을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와 통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애플은 그동안 인공지능과 증강현실의 연구개발에 필요한 전문인력과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10억달러가 넘는 자금을 투입했다.
똑똑한 개인비서 시리는 애플이 수년간 인공지능 부문에 투자한 결실로 볼 수 있다.
애플은 올 WWDC 행사에서 이 결과물을 증강현실에 초점을 맞춰 개발자들에게 공개하고 이 사업에 더욱 집중하려는 의지를 표현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가칭 아이폰8)과 모바일앱에 증강현실을 적극적으로 접목할 경우 서비스 부분을 더 활성화해 관련 매출 성장을 더욱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애플은 그동안 헬스킷과 홈킷을 공개해 외부 개발자들이 애플 생태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 AR킷 공개도 개발자들이 자발적으로 모바일앱에 증강현실을 접목해 아이폰과 연계 새로운 수입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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