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소형SUV '코나'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SUV 전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초소형SUV부터 초대형SUV까지 총 31종의 SUV 풀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정의선 부회장은 13일 경기도 고양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코나 월드프리미어' 행사에서 "코나는 합리적인 차체 크기와 강력한 성능, 작지만 다부지면서 SUV의 다목적성을 갖춰 SUV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정 부회장이 특정 차종의 소개를 위해 전면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5년 11월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기념식에서 프레젠테이션을 맡은 바 있는 정 부회장은 이날 1년 7개월 만에 국내 공식 행사 무대에 섰다.
이날 전세계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코나는 현대차 브랜드의 첫 소형SUV다. 그동안 소형SUV 고객들이 추구해왔던 상품성을 빠짐없이 갖춘 제품으로, 기존 소형SUV의 한계를 넘어서는 차세대 SUV의 표본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코나는 한국과 북미, 유럽 등 전세계 주요 지역에 최초로 투입되는 소형SUV로, 전세계 고객과 함께할 새로운 전략차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나는 '작은차는 성능이 부족하다'는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차"라며 "기대 이상의 성능과 민첩함을 갖췄고, 스타일리시함과 안전성까지 갖춰 '소형차는 안전에 취약하다'는 편견이 틀렸다는 것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SUV 시장은 2010년 이후 올해까지 7년 연속 성장하는 등 연평균 20%에 가까운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중요한 시장이며, 특히 B세그먼트 SUV 시장은 다른 글로벌 메이커들도 앞다퉈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대차는 성급한 진출보다는 고객과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최적의 기술, 뜨거운 열정을 담아 코나 만의 가치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SUV 시장 확대에 발맞춰 오는 2020년까지 A세그먼트부터 E세크먼트까지 SUV 풀라인업을 구축하는데 공을 들일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SUV 풀라인업을 갖춰 SUV 수요에 모두 대응하고, 고객들이 다양한 선택의 폭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내년 코나 EV 모델을 비롯해 수소전기차(FE)를 선보이는 등 친환경차 개발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클린 모빌리티는 현대가 추구하는 중요한 미래 핵심가치"라며 "시장의 변화와 고객의 요구에 따라 능동적인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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