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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핵 부상한 강경화, 임명? 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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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3당 반발에 추경·정부조직개편 연계 움직임…靑 선택은?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지 한 달이 넘었지만 국정공백은 해소되지 않는 모양새다. 각 부처를 진두지휘할 초대 내각 후보자들이 국회 인준 절차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현재 국회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김이수 헌법재판소장·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치고도 야당의 반발로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핵심 인물은 강경화 후보자다.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은 김상조·김이수 후보자의 경우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로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강경화 후보자 인준 문제를 김상조·김이수 후보자 인준을 비롯해 추가경정예산안·정부조직개편 심사와 연계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당장 김상조·김이수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이 보류된 게 그 방증이다. 김상조 후보자의 경우 대통령이 요청한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이 지났지만 자유한국당의 반발로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조차 열지 못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인준 때 협조했던 '캐스팅 보트' 국민의당도 표면적으로는 분리 대응 방침을 시사했지만 현실적으로 연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이 강경화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반발이 고조되면서 김이수 후보자에 대한 본회의 임명동의안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강경화 후보자와 김이수 후보자는 독자적 사안이지만 아무래도 개별 의원 입장에서 조금 영향을 받지 않겠느냐"고 했다.

사태 해결의 열쇠는 결국 문 대통령의 손에 쥐어졌다. 현재까지 방침은 임명 강행 쪽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국 경색이 불가피하다는 게 부담이다. 야당의 요구대로 강경화 후보자를 낙마시켜도 정치적 타격을 안고 가야 한다.

일단 청와대는 강경화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인 오는 14일까지 전방위적으로 야당을 설득할 계획이다. 야당이 끝내 반대할 경우 청와대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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