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주식회사 오피지지(OP.GG)와 e스포츠 데이터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오피지지를 협회 공식 e스포츠 데이터 관리 업체로 지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앞으로 KeSPA는 오피지지와 공동 개발을 통해 일반에 다양한 e스포츠 데이터를 공개하고, 오피지지는 '베스트지지' 사이트를 통해 e스포츠 전문종목의 포괄적인 데이터를 관리한다.
이 데이터는 ▲선수 정보 ▲팀 정보 ▲경기 결과 ▲게임 내 기록 등을 포함하며, e스포츠 아카이브, 선수 경력증명 등에 공식 데이터로 활용된다. 대상 종목은 올해 e스포츠 종목선정 기관에서 전문종목으로 선정된 '리그 오브 레전드'와 '피파 온라인 3'다.
KeSPA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e스포츠 데이터의 기준을 세우고, 관련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아마추어 선수까지 적용 대상을 확대하고 공식 인정 대회 기준 또한 세워 데이터 체계를 잡아갈 예정이다. 또 일반인도 쉽게 데이터를 보고 이해하도록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KeSPA는 오피지지와 함께 공식 e스포츠 데이터가 다양한 방면으로 사용되도록 활용 범위를 확장한다.
프로팀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코칭·전략을 세우고 국제 대회에서 선전하도록 도움을 주고, 아마추어 선수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필요한 인재를 발굴하는 데도 적용할 수 있다.
이번 협약과 함께 KeSPA는 한국 e스포츠 기록을 모으고 역사를 축적하는 일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e스포츠 기록물의 기준을 세우고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한국 e스포츠 역사를 제대로 알림과 동시에 미래 e스포츠 및 한국 문화 콘텐츠 발전에 중요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오피지지의 최상인 CPO(최고제품 책임자)는 "한국 e스포츠 발전을 위해 부단히 많은 노력을 거듭해 온 KeSPA와 긴밀히 협력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가파른 성장을 거듭하는 글로벌 e스포츠 시장에서 한국이 중심이 될 수 있게끔 세계 최고의 신뢰도를 갖춘 e스포츠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조만수 KeSPA 사무총장은 "그동안 협회 차원에서 신뢰할 만한 e스포츠 데이터를 제공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큰 결정 해준 오피지지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KeSPA는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믿고 볼 수 있는 데이터의 기준을 잡고, 한국 e스포츠 미래의 기틀이 될 과거와 현재를 기록하고 정리하는 데 계속 힘쓸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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