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대한전선(대표 최진용)이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개발사업에 해저케이블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대한전선은 당진공장 내에 배전급 해저케이블 대용량 양산 설비를 새롭게 갖춘 후 첫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대한전선이 납품하는 케이블은 22.9kV XLPE 광복합 해저케이블로, 전북 고창 앞 10km 해상에 조성되는 해상풍력 실증단지 연구개발(R&D) 사업에 투입된다. 이 케이블은 해상풍력 발전기와 해상발전소 사이를 연결하는 내부망에 사용될 계획이며 수주 금액은 약 16억원 규모다.
대한전선 측은 "서남해 해상풍력 개발사업이 정부 주도로 추진되는 국내 최초의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인 만큼, 그 포문을 여는 연구개발 사업을 수주해 기술력을 인정받음으로써 시범단지, 확산단지 등 후속 사업 및 관련 사업에서도 경쟁 우위에 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당진공장에 배전급 해저케이블 설비를 신규 투입해 제조 수준을 대폭 높였다. 기존의 설비에서는 단조장의 해저케이블만 제조 가능해 영업에 한계가 있었으나, 대용량 신규 설비를 구축함으로써 장조장의 해저케이블 제조가 가능해져 시장의 요구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특히 해상풍력에 대한 지속적인 확대가 전망되고 있다"며 "설비 구축 및 신규 수주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배전급 해저케이블 수주에 본격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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