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자유한국당이 김부겸 행정자치부·김영춘 해양수산부·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을 강행한 데 반발하며 14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세 후보자 청문회에 불참했다.
대신 한국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청문회 참석 여부에 대한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서 보이콧, 장외투쟁 등 강경 입장이 쏟아져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청문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예정된 3개 청문회에 참석할 것"이라며 "일단 예정된 청문회는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과, 앞으로의 행방에 따라 보다 강도 높은 대처를 생각해내서 진행해 가자는 것이 전략적 차원에서 논의됐다"고 전했다.
정 원내대표는 "그러나 김상조 후보자에 대한 강한 비판과 세 분의 후보자에 대해 강도 높은 청문회가 이뤄지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까지 임명이 강행된다면 지금보다 높은 수준의 대처가 있을 것"이라며 "청문회 과정에서 문제가 되고 국회에서 도저히 부적격자라고 하는 사람에 대해 임명을 강행했을 때는 정부가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유한국당이 청문회에 참석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청문회는 오후 2시께 일제히 속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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