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이하 암참)과 '한미경제정책포럼'을 출범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제1차 회의가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가운데, 전경련은 민간 차원의 현안 대응을 위해 반기별로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한미 FTA와 관련한 부정적 발언과 달리, 한미 FTA가 양국 경제에 모두 긍정적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병일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한국국제통상학회 학장)는 "FTA 발효 후 한국의 무역흑자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의 대미 투자는 2012년보다 2.5배 이상 늘었고 미국의 서비스수지 흑자도 30% 이상 증가했다"며 한미 FTA를 상호 호혜적 협정으로 평가했다.
또 "관세 인하 등으로 소비자 후생 역시 한국은 약 4억3천만달러, 미국은 약 5억1천만달러 가량 증가했다"며 한미 FTA가 양국 국민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음을 강조했다.
최 교수는 "한미 FTA의 개선 논의가 이루어질 경우,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제조업 트렌드를 반영하고 서비스수지 적자의 개선 방안을 요구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정부와 경제계의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국민의당 의원)은 축사에서 "트럼프 정부 인사의 잇단 관련 발언으로 한미 FTA 재검토는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며 "개선이 필요하다면 산업통상자원위원회도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역할에 충실할 테니, 경제계도 윈-윈하는 결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을 비롯해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등이 주제발표 및 토론에 참여했으며, 양국 경제계 인사 100여명도 행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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