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강행과 관련, "협치 포기이며 국민과 국회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19일 국회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어제 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며 야당의 반대를 선전포고, 전쟁이라고 표현했다"며 "유감스러운 인식이며 자기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모든 문제는 청와대의 부실 인선과 부실검증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문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여당 고위직 인사들은 전임 정부시절 전쟁을 하듯 인사청문회에 달려들었던 것을 모두 기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과거 대선 후보 시절인 2012년 새정치공동선언문에서 '국회 인준 대상이 아니어도 국회의 판단을 존중하다겠다'고 했고, 제1야당 대표 시절에도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온갖 부적격 사유가 쏟아져도 결국은 임명하니 청문회 제도에 어떤 의미가 있나 회의감이 든다'고 말했다"며 "문 대통령은 과거 제1야당 대표시절 발언과, 지난 대선에서 스스로 정한 5대 비리 원칙에 대해 사과해야 이치에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문 대통령의 국회와 국민, 야당 무시를 강력히 비판하며 대통령의 사과와 합당한 조치를 요구한다"며 "정국을 푸는 유일한 방법은 문 대통령이 인사실패에 대해 국민 앞에 솔직히 사과하고 야당의 고언에 귀 기울이며, 대승적 양보와 결단의 협치를 복원시키는 것이다. 대통령의 국회, 대야당 인식에 전환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