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운영위·정보위 위원장직 교체 요구와 관련,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정 원내대표는 20일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상임위원장은 국회법에서 2년 임기를 보장하고 있다"며 "법에 의해 보장된 위원장을 여야가 바뀌었으니 내달라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원내대표는 "갑작스런 대선으로 정권교체가 됐다고 해서 법이 정해진 기관을 재해석하는 것은 틀렸다"며 "국회법에 여야가 바뀌면 원구성을 다시 한다는 규정이 없다면 임기 동안의 권한과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것도 야당을 불편하게 만드는 계기"라며 "이미 원내대표들끼리 법적으로 아니라고 합의한 사항인데 인사문제가 터졌다고 해서 갑자기 들고 나오면 여당이 야당과 싸우겠다는 얘기밖에 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의 운영위 회의 참석과 관련해서는 "우원식 원내대표와 통화할 예정이다. 더 큰 여당다운 모습으로 운영위에 임해달라"며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운영위를 연 것에 대해 의회독재라 표현했는데, 폭넓은 마음으로 앞으로 산적한 국회 과제를 넘어가는 데 큰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법에 따라 위원회 의원 1/4 이상의 요구가 있으면 운영위를 열 수 있다. 11분 의원의 소집요구가 있기에 열린다고 보면 된다"며 민주당 없이 운영위를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운영위원장인 정 원내대표의 주재로 운영위 전체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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