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신고가 경신 등 대형 IT종목들의 주가 호조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2370선 아래로 물러났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07%(1.67포인트) 하락한 2369.23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장중 소폭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다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사자'였지만 기관의 강한 매도세를 이기지는 못했다. 외국인이 2천598억원, 개인이 3천593억원어치 순매수 하는 동안 기관은 홀로 6천684억원어치를 팔며 차익을 실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48%), 의료정밀(0.07%), 통신업(1.66%), 증권(0.12%)만 상승하고 나머지는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은 하락세였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3.39%)를 비롯한 SK하이닉스(1.91%), 삼성전자우(2.56%) 등은 상승했지만 이를 제외한 네이버(-1.37%), 한국전력(-2.02%) 등은 하락 마감했다.
반도체 시장이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상승 마감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240만7천원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고, SK하이닉스도 장중 6만5천400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시대'를 선언하면서 태양광 업종도 상승세를 보였다. 태양광산업 관련 회사인 OCI는 2.81%, 한화케미칼은 6.38%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게임 기대작인 '리니지M'의 출시를 하루 앞두고, 장 막바지에 나온 리니지M에 아이템거래소 기능이 제외된다는 소식에 폭락하며 11.41% 떨어진 36만1천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89%(6.03포인트) 하락한 669.41에 장을 마감하며 670선 밑으로 후퇴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샀고 기관과 외국인은 팔았다. 개인이 500억원어치를 순매수 하는 동안 기관은 116억원, 외국인은 308억원어치를 팔며 차익을 실현했다.
코스닥에서도 탈원전주 관련 종목이 상승했다. 풍력발전 관련 업체인 동국S&C는 0.70%, 동국산업은 2.39%, 유니슨은 2.67%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0원 오른 1135.40원을 기록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