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델EMC가 새로운 기업용 서버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x86 서버 시장은 HPE가 꾸준히 1위 자리를 수성중인 가운데 2위 델EMC가 그 뒤를 쫓는 상황이다. 향후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면 추격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엔리꼬 브래칼렌테(Enrico Bracalente) 델EMC 파워에지 서버사업부 제품기획담당 부사장은 서울 역삼동 푸르덴셜타워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사 방침상) 내부 목표를 공유할 순 없으나, 신제품 출시와 함께 시장 점유율을 높이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 1분기 세계 서버 시장 점유율 1위는 24.1%를 차지한 HPE로 나타났다. 델EMC는 19%로 2위였지만 상위 5개 업체 중 유일하게 성장했으며 서버 출하량 부문에서는 HPE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상승 가도에 오르기 시작한 델EMC는 다음달 신제품 출시로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에 델EMC가 내놓은 제품은 14세대 파워에지(PowerEdge) 서버. 다양한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확장성, 자동화, 보안 기능에 역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총소유비용(TCO)을 더욱 낮출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가령 처음 탑재된 '시스템 락다운' 기능은 시스템 구성 상에서 승인되지 않은 설정 변경이나 실수를 막아준다.
또 곧 출시되는 '인텔 제온 프로세서 스케일러블'과 AMD '에픽(EPYC)' 7000시리즈가 모두 탑재될 예정이다.
엔리꼬 부사장은 "자동화, 보안 기능으로 서버 가용성이 훨씬 높아졌다"며 "TCO는 업종별로 다를 수 있어 일괄적으로 계산할 순 없지만 TCO 추가 감소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는 델과 EMC의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가 출범한 건 지난해 10월이지만 실제로 영업·마케팅 조직이 통합된 시점은 올 2월이여서 아직까지 성장에 반영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그는 "(1분기 성장은) 99% 기존 델의 제품 라인업 판매 확대에 기인한 결과"라며 "EMC와 통합되면서 리더십 위치를 강화할 수 있는 시너지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EMC 영업 조직의 특성상 엔터프라이즈 영역의 고객에도 초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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