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사이드 알리기, '아이소셀' 브랜드化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삼성전자가 자체 이미지센서 기술 명칭인 '아이소셀'을 CIS(CMOS Image Sensor) 대표 브랜드명으로 사용한다. 인지도 및 제품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방책이다. 1위인 소니를 견제하기 위해 자체 CIS를 전면에 내세운다.

삼성전자는 28일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글레스(MWC) 상하이 2017'에 참가해 '아이소셀' 브랜드를 공개하고 4가지 이미지센서 솔루션을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브랜드명으로 선택한 ‘아이소셀’은 지난 2013년 자체 개발한 이미지센서 기술 명칭이다. 아이소셀은 이미지센서를 구성하는 화소가 빛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센서의 구조를 변화시킨 기술이다. 화소와 화소 사이에 절연부를 형성해 인접한 화소들을 서로 격리시키는 구조다. 각 화소에 들어온 빛은 주변 화소에 영향을 주는 간섭 현상이 줄어들어 빛의 손실이 그만큼 줄어든다.

이미지 센서는 스마트폰과 차량용 카메라 등 다양한 기기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제조사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에 영향을 미칠 만큼 제품의 성능과 품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아이소셀 브랜드를 통해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삼성전자의 첨단 이미지센서를 인지해 신뢰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허국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아이소셀은 삼성전자의 최첨단 픽셀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며, "최첨단 이미지센서 솔루션을 통해 스마트폰을 비롯한 다양한 응용처에서 뛰어난 화질과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사진 촬영이 일상이 된 이용자들의 다양한 사용 환경에 맞춰 이미지센서 제품 군을 브라이트(Bright), 패스트(Fast), 슬림(Slim), 듀얼(Dual) 4가지로 구분했다.

아이소셀 브라이트는 저조도 환경에서 밝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색 표현력을 높이고 노이즈를 최소화 한 제품이다. 패스트는 어두운 곳에서도 움직이는 물체에 초점을 빠르고 정확하게 맞추는 오토포커스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다.

슬림은 0.9-1㎛의 최소 픽셀 사이즈를 적용해 작고 슬림한 기기에 적합하다. 듀얼은 듀얼카메라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28일부터 30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MWC 상하이 2017에서 아이소셀 이미지센서 제품과 함께 모바일, VR, 웨어러블 등 다양한 분야의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솔루션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