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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로봇 수요, 아시아 위주로 확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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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인건비 절감·수익성 확대 돌파구로 로봇 활용할 것"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아시아 국가들이 증가하고 있는 인건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로봇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제조 업체간 경쟁 심화로 악화된 수익성 돌파구를 산업용 로봇에서 찾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29일 문남중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로봇 기술이 변화를 주도할 핵심기술로 부각되고 있다"며 "최근 2년간 글로벌 로봇 산업에 투자하는 미국로봇 상장지수펀드(ETF)는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전세계 로봇 시장은 167억달러로 최근 5년간 연평균 21.2%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웨어, 주변기기, 시스템 엔지니어링 비용 등까지 포함하면 약 3배 정도 더 높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문 애널리스트는 "그중 산업용 로봇은 전체 로봇시장에서 약 64%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산업용 로봇의 수요는 금융위기 이후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인건비 상승추세에 따른 글로벌 제조업 분야의 비용절감 니즈와 로봇 단가 하락, 공장 생산설비(Capa) 증설 등이 산업용 로봇 수요 증가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문 애널리스트는 "특히 중국의 자동차, 전자산업의 성장이 주 배경이 되고 있다"며 "중국의 인건비가 과거 10년간 2배로 높아지면서 해외기업들의 리쇼어링(해외로 진출한 기업이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 요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문 애널리스트는 "로봇의 단가 하락추세와 중국의 낮은 로봇밀도가 맞물려 중국발 산업용 로봇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전 세계 산업용 로봇의 수요 증가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봤다.

이 가운데 권역별 산업용 로봇시장의 70%는 아시아 시장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애널리스트는 아시아가 전체 로봇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의 성장률도 연평균 19% 수준이라고 봤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특히 중국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는 지적이다. 그는 "오는 2019년까지 중국의 연평균 성장률은 32%로 전체 로봇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전체 글로벌 로봇 생산량의 약 38.6%도 중국에서 소비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도 로봇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문 애널리스트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인건비 부담으로 인해 중국, 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은 향후 로봇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글로벌 제조업체간 경쟁심화로 인해 악화된 수익성과 증가하는 인건비 부담을 로봇을 활용해 낮추려고 하는 수요가 아시아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로봇을 중장기 테마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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