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키움증권(대표 권용원)은 지난 26일 홍콩 ILS Advisers 본사에서 ILS 어드바이저스(Advisers)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김호범 키움증권 상무, 민석주 투자솔루션팀장, 스테판 크라우치(Stefan Krauchi) ILS 어드바이저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ILS 어드바이저스는 전 세계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자금을 위탁받아 글로벌 ILS(보험연계증권)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회사다. 이 회사의 공동창업자인 크라우치 대표는 스위스 AIG 펀드 매니지먼트(Fund Management) CEO를 역임한 ILS 분야 전문가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키움증권은 ILS 어드바이저스와 합작한 ILS 랩어카운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ILS란 보험금 수취와 지급을 하는 보험회사의 비즈니스를 금융상품으로 구조화한 상품이다. ILS를 통해 보험사는 자신들의 보험을 자본시장에 유동화하고 그에 따른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준다.
키움증권이 출시하는 ILS 랩어카운트는 ILS 어드바이저스가 여러 개의 ILS를 선별해 만든 재간접 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기존의 고액자산가 및 연기금들에게만 주로 열려있었던 보험연계증권 투자 기회를 개인고객으로 확대했다.
키움증권 민석주 투자솔루션팀장은 "ILS는 채권의 성격을 띄는 안정적인 대체투자상품"이라며 "우수한 성과와 안정적인 수익을 내면서도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매우 적어 분산투자에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ILS는 국내에서 아직 낯선 형태의 금융상품이지만 선진국을 중심으로 2016년 12월말 기준 92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상품은 내달 20일 설정예정이며 최소 가입금액은 2천만원이다. 한도 도달 시 판매가 조기종료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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