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2400선 고지를 밟았다. 종가는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29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0.55%(13.10포인트) 오른 2395.66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2402.80까지 치솟으며 국내 증시 역사상 최초로 2400선을 돌파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국내 증시는 제조업 업황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과 금융주의 동반 강세가 이어지면서 강세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억원, 기관이 20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천666억원어치를 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미국 연준(Fed)이 대형 은행들의 자본 지출 계획을 모두 승인한 가운데 지난밤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 지수, 다우 지수, S&P 지수가 모두 상승하면서 코스피지수 견인에 일조했다.
미국 증시의 기술주 강세로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증권·은행·보험 등 금융업종과 건설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다.
금융업은 2.04% 올랐고 은행업은 2.50%, 증권업은 4.16%, 보험업은 1.84% 상승했다. 건설업(2.31%), 의약품(2.49%) 등도 올랐다.
은행주와 증권주, 보험주 등은 이날 무더기 신고가를 경신했다.
우리은행, KB금융, 기업은행, 하나금융지주,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 우선주, 대신증권, NH투자증권 우선주, 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화재, 흥국화재, 한화손해보험 등은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KB증권은 증권업종의 주가 상승 원인에 대해 "기업금융과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거래대금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은행업종은 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 안정적인 대출 성장, 자산건전성 개선 등 삼박자가 맞으면서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2분기에도 안정적인 이익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0.50% 올랐고 SK하이닉스(1.93%), 현대차(0.63%), 삼성전자우(1.01%), 삼성물산(2.77%) 등이 상승했다. 반면 네이버(-0.93%), 포스코(-0.1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32%(2.11%) 상승한 668.00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229억원 순매수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억원, 183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0원(-0.25%) 내린1141.10원을 기록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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