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 3당의 원내대표가 30일 추가경정예산안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했으나 합의를 보지 못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추경 심사를 김상곤 교육부 장관·송영무 국방부 장관·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철회와 연계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추경과 인사문제는 별개로 하자는 입장을 고수했다.
우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두 분은 세 청문 후보자에 대한 임명철회를 요구했으나, 결국 국민들이 어떻게 판단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그 문제와 추경, 또는 정부조직 문제를 연계하지 말고 별개로 운영해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추경심사와 인사 문제를 연계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국민의당은 오늘 월요일에 의총을 열고 논의하기로 했으며, 바른정당 역시 추경안 심사에는 착수하겠다면서도 인사 강행시 재고려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김 원내대표는 "추경 편성 문제는 월요일에 의총을 열어 결정하기로 했다"며 인사청문회와 추경안을 연결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때 가서 말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주 원내대표는 "(추경과 인사청문회는) 현재로는 연계하지 않겠다"면서도 "부적격자 지명 강행 의지가 보인다면 의원들 뜻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한국당과의 논의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만날 계획이 없으나 국회운영을 위해 계속 접촉해볼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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