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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코스피사 합병·분할공시, 전년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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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공시는 감소…분할공시는 증가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올해 코스피시장 상장 기업의 합병 및 분할 공시 건수 합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병공시는 줄었지만 분할공시는 늘었다.

3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피시장 상장기업의 합병 및 분할공시 현황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집계된 코스피시장 상장기업의 합병·분할·분할합병 공시는 총 3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6% 증가했다.

그중 합병공시는 18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5.3% 감소했다.

합병공시 18건 중 합병 상대방은 계열회사가 10건(55.5%)으로 가장 많았으며 자회사는 5건(27.8%), 최대주주는 3건(16.7%)이었다.

합병 규모는 미래에셋생명과 피씨에이생명보험의 합병이 5조3천450억원으로 가장 컸고, 대성산업과 대성합동지주의 합병이 그 다음이었다.

분할공시는 1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0% 증가했다.

인적분할 및 단순·물적분할 공시는 각각 7건으로 인적분할 공시의 증가 폭은 전년 동기보다 250% 확대됐다.

분할한 기업 중에서는 롯데제과가 1조7천117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으며 SK케미칼, BGF리테일 등이 뒤를 이었다.

올 들어 분할합병공시는 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의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코스피시장 상장기업의 연간 합병·분할·분할합병 공시는 총 66건으로 전년보다 20.0% 증가했다.

합병공시는 45건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합병공시 45건 중에서 합병 상대방은 관계회사가 44건(97.8%)으로 가장 많았고, 이 중 자회사인 경우가 25건(55.6%)을 차지했다. 계열회사는 16건(35.5%), 최대주주는 3건(6.7%)으로 나타났다. 비관계회사와의 합병 1건은 공정거래위원회의 불허 결정에 따라 무산됐다.

분할공시는 20건으로 전년 대비 100% 증가했다.

인적분할의 경우에는 전년보다 큰 폭의 증가세(500%)를 보였다. 단순·물적분할 공시도 14건으로 전년 대비 55.6% 증가했다.

지난해 분할합병공시는 1건으로 전년 대비 변화가 없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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