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개인정보 유출 '논란'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돼 이에 따른 2차 피해가 예상된다.

빗썸 측은 "일부 회원의 개인정보 중 이메일과 휴대전화번호 유출이 의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직원 개인 PC에 대한 외부침해 사고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빗썸의 내부망이나 서버, 가상화폐 지갑과는 무관하다"며 "모든 회원들의 원화 및 가상화폐 예치금은 안전하게 보관되고 있다"며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이미 비밀번호 등이 유출돼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는 고객이 나타났고, 이에 따른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상황.일부 회원들은 카카오톡 채팅방, 온라인 카페 등을 통해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빗썸 측은 공지를 통해 "해당 직원은 보안정책 위반 및 부주의로 회원들께 피해를 끼친 점에 대해 인사조치가 예정돼 있다"며 "이번 사고로 인해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경우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빗썸 관리자 사칭, 이메일 피싱 등 혹시 모를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일부 정보 유출이 되는 회원들의 계정을 출금 불가 상태로 전환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해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당 회원들은 본인인증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출금 제한이 해제될 예정이며,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이메일 또는 비밀번호를 반드시 변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