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최종구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새정부의 첫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됐다.
청와대는 3일 이를 포함한 4인의 장관급과 2인의 차관급 내정을 발표했다.
그동안 하마평만 무성했던 금융위원장에는 최종구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지명됐다.
최 내정자는 1957년생으로 강릉고와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행정고시 25회 출신이다.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국제경제관리관,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SGI서울보증 사장 등을 역임했다.
올해 3월 수출입은행장으로 선임된 지 4개월 만에 자리를 옮기게 됐다는 점에서 부담이 있었으나, 관료 출신으로 금융감독업무와 실무 경험을 두루 거쳤으며 실무 업무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인 점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 내정자는 올해 3월 수출입은행장으로 취임한 이후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해운 산업 구조조정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안팎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정치색이 옅은 금융 전문가에다 오랜 공직생활로 자기관리가 뛰어나고 대내외 평판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융위원장은 국내 산적한 금융현안을 진두지휘해야 하는 중요한 자리지만 새정부 들어 뚜렷한 후보를 찾지 못하고 안갯속에 있었다.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후보로 거론되다 정치권과 금융업계 등의 반대에 부딪치기도 했다.
최 내정자는 앞으로 사상 최대 수준의 가계부채 문제와 부동산 대책, 핀테크 등 금융개혁과 산업 구조조정, 인터넷은행 은산분리 완화,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산적한 금융부분의 현안을 마주해야 한다.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하고 임명이 이뤄지면 이후 발 빠른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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