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특별중대발표 예고 소식에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58%(13.96포인트) 하락한 2380.52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2398.02까지 오르며 2400선에 다시 다가서는 듯 했으나 점차 하락세를 보이다가 2380선에 턱걸이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팔자'에 나섰다. 외국인이 1천929억원어치를 팔며 차익을 실현하는 동안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6억원, 1천4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하락세였다. 삼성전자는 0.47% 내렸고, SK하이닉스(0.75%), 현대차(-3.06%), 삼성전자우(-1.12%), 네이버(-0.47%), 삼성물산(-0.35%), 포스코(-1.36%), 현대모비스(-3.09%)가 함께 내렸다. 한국전력만 전일보다 1.47% 상승했고 KB금융은 보합이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17%), 전기가스업(1.10%), 은행(0.87%), 보험(0.61%) 등이 오른 가운데 화학(-1.49%), 종이목재(-1.29%), 철강금속(-1.97%), 운수장비(-2.11%) 등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전일보다 0.72%(4.78포인트) 내린 656.19에 마감하며 66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03억원, 외국인이 221억원 어치를 사들인 반면 기관이 홀로 594억원 어치를 팔았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특별중대발표 소식에 코스닥시장에서는 방위산업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빅텍은 전일 대비 15.97% 상승했고, 스페코는 5.12% 올랐다.
북한은 이날 오전 9시 40분 무렵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 쪽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이런 도발은 유엔안보리 관련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자 우리와 미국, 중국 등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정면으로 거부한 것"이라며 "이번 도발로 핵·미사일 개발에 집착하고 있는 북한 정권의 무모함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70원(0.32%) 오른 1150.6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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