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11번가가 멤버십 제도를 개편한 후 20~40대 여성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는 지난 3월 자주 이용하는 고객에게 VIP 수준의 혜택을 제공하도록 멤버십 제도를 바꾼 결과, 'VIP 이상' 멤버십 고객의 주문건수가 18%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월평균 주문금액도 7%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20~40대 여성고객의 VIP 이상 멤버십 진입이 눈에 띄게 늘었다. 20대와 30대는 VIP 이상 멤버십 보유 고객수가 각각 71% 증가했으며 40대는 48% 늘었다.
11번가 관계자는 "2040 여성 VIP 고객이 늘면서 '생필품 카테고리'에 단골 고객층이 두텁게 형성됐다"며 "지난 6월 가공식품·신선식품·리빙·레저·유아동용품 등 생필품 카테고리 매출은 올 초 대비 24%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11번가는 더 많은 고객들이 VIP이상 등급에 진입해 실질적인 쇼핑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주문금액과 구매건수를 완화한 멤버십 제도 개편을 단행했다. 또, 각 멤버십별 상품쿠폰 발행 수를 늘려 쇼핑 시 할인혜택 사용 경험 빈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이 덕분에 지난달 1건 이상 구매한 웰컴(Welcome) 고객 수는 올 초 대비 114% 증가했다. 웰컴 고객 수는 신규 및 휴면 고객의 구매 활성화 정도를 나타낸다. VIP 이상(VVIP·VIP) 멤버십 고객의 주문건수는 18%, 'VIP 이상' 멤버십 보유 고객의 월평균 주문금액은 7% 증가하는 등 마케팅 지표도 향상됐다.
아울러 'VIP클럽' 매출도 월 평균 400%씩 급성장 하고 있다. VIP클럽이란 11번가 우수고객을 위한 전용 로열티 프로그램으로, VIP 이상 고객만 이용 가능한 영화·뮤지컬 초대권 등 MD(상품기획자)가 선별한 상품을 VIP 전용 특가에 판매한다.
SK플래닛 11번가 김문웅 본부장은 "지난 4개월 성과를 돌이켜보면 11번가만의 다양한 혜택을 자주 체험한 고객의 쇼핑 경험과 구매습관이 재방문을 유도하는 것으로 봉니다"며 "앞으로도 충성고객 확보에 승부를 걸고,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할 수 있도록 고객 특성에 기반한 세분화된 로열티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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