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가계부채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3분기 은행과 저축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가계대출을 더 조일 것으로 예상됐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 3분기 국내은행의 가계일반 대출태도지수는 -13을 기록해 금융위기 시기인 2008년 4분기(-19)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계일반은 전·월세 자금, 마이너스통장 등의 생활자금을 말한다.
대출태도지수가 마이너스(-)인 것은 대출심사를 강화해 대출을 줄이겠다는 의미다. 지수가 낮아질수록 대출을 받기 어려워지는 것을 뜻한다.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주택에 대한 은행 대출태도지수도 -23으로 전분기(-10)보다 더 떨어졌다.
은행들은 금리 상승에 따른 차주의 신용위험 증가 우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등에 따라 가계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및 일반대출 모두 돈줄을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제2금융권에서도 대출 심사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카드회사를 제외하고는 저축은행과 농협·신협 등의 상호금융, 생명보험사 모두 대출태도를 강화할 전망이다.
특히 저축은행의 경우 3분기 대출태도지수가 -22로 2013년 집계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상호금융조합은 -35, 생명보험사는 -14, 신용카드사는 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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