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카카오가 70여개 계열사의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조직 '공동체성장센터'를 대표 직속으로 신설했다.
카카오는 이 같은 '공동체성장센터'를 신설하고, 송지호 패스모바일 대표를 센터장으로 임명했다고 6일 발표했다.
임 대표는 그동안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가칭) 등 주요 사업부문에 대한 분사를 결정하고, 대규모 해외 투자를 이끌어 낸 바 있다. 그러나 늘어나는 자회사와 본사 간 원활한 협업 체계 구축이필요하다고 판단, 해외에 있던 송대표를 설득해 중책을 맡기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송지호 센터장은 2014년까지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으며, 2015년부터 카카오의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패스모바일 대표를 맡아왔다. 지난 3월부터 카카오 사내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카카오는 인수·합병(M&A), 분사 등으로 70여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세포분열하듯 전략사업 게임(카카오게임즈), 핀테크(카카오페이), 모빌리티(카카오모빌리티) 등으로 회사를 쪼개고 있는 것.
이 같은 분사는 빠른 의사 결정과 투자 유치에 유리한 측면이 많지만 유기적 협업 및 시너지를 위해서는 별조 조직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송 센터장은 재무통인만큼 앞으로 계열사의 경영활동은 물론 투자, M&A 등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임지훈 대표는 "송지호 센터장은 카카오의 창립 멤버로 오랜 경험과 뛰어난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직원들로부터의 존경과 신뢰를 한몸에 받고 있는 분"이라며 "카카오 공동체의 이해관계를 조율해 시너지를 만들어 낼 최적의 인물이라고 판단해 선임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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