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현지 시간 6일 첫 한중 정상회담을 열었다.
한중 정상은 독일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약 70분간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날 정상회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으며 양국 정상은 지역 평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시진핑 주석은 남북대화 복원 및 남북간 긴장 완화를 통해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자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주도적 노력을 지지하고 적극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문 대통령의 자서전에 나온 '長江後浪推前浪'(장강후랑추전랑: 장강의 뒷 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내듯 한 시대의 새사람으로 옛사람을 교체한다는 뜻)을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큰 정치적 소신을 밝혀 제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 기회를 빌려 중-한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자 한다"며 "우리는 솔직하게 소통하고, 이것을 통해 이해를 증진시키고, 중-한 관계 개선 발전과 지역평화 발전을 수호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 바란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과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한-중은 경제문제 뿐 아니라 북 비핵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위해 대단히 중요한 협력 관계가 있다"며 "이런 계기를 맞아 한-중 관계를 실질적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세월호를 인양한 중국 국영기업 상하이 셀비지를 언급하며 "상하이 셀비지의 노고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고 국민 사이에는 제대로 알지 못해 불만도 많이 있었다"며 "작업이 정말 어려웠는데 상하이 셀비지가 초인적 노력으로 같은 급 선박 가운데 세계에서 유례없이 가장 빠르게 무사 인양한 걸 잘 알고 있다"고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이 상하이 셀비지에 직접 독려도 해 준 것으로 안다"며 "이 기회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한국 국민도 이 사실을 제대로 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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