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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한 추경·법안, 국회 '4당 4색'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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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추경과 정부조직법 처리해야" vs 野 "책임은 정부여당"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4당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국회 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여야의 극명한 견해차만 드러났다.

정 의장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정우택 자유한국당·김동철 국민의당·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주례 정기 회동에 참석해 정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정 의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여야 원내대표들에게 추경 심사와 개혁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주문했다. 그는 "국민의 뜻을 잘 살펴서 추경 심사가 조속히 이뤄져 7월 국회 내에 꼭 처리가 됐으면 한다"며 "6월에 이어 7월 국회도 빈손으로 종료된다면 국민의 실망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인 민주당은 추경 처리를 위한 야당의 전향적인 입장 전환을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추경과 정부조직법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을 위해서가 아니다"라며 "국민의 삶이 도탄에 빠진 상황에서 국회는 국민을 위해 조속히 추경과 정부조직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야권은 일제히 정국경색의 책임을 정부여당에 돌렸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김상곤 교육부 장관 임명 강행으로, 국민의당은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일명 '머리 자르기' 발언으로 의사일정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

정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외교에 들인 노력만큼 국내정치에 힘을 쏟는다면 정국은 충분히 풀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과 내일 (송영무·조대엽 장관 후보자) 인사 문제가 예고돼 있다. 문 대통령과 여당은 정국을 풀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맞섰다.

주 원내대표 역시 "정국이 경색된 원인은 첫째로 부적격 장관들을 임명하고 있고 둘째는 송 후보자와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려고 하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여당 대표는 오히려 정국경색에 기름을 붓고 있다. 이 두 가지 문제가 해결돼야 정국경색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정국경색에 대해 여야 모두의 책임이 있다면 특히 정부여당은 국정 운영의 무한 책임이 있다"며 "그런데도 정부여당은 책임을 느끼기는커녕 국회 파행을 주도하고 있다. 여당 대표가 국민의당을 죽이려는 상황에서 국회 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현재 정 의장 주재로 한 여야 4당 원내대표 정례회동은 30분째 비공개로 진행 중이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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