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업체 페이스북이 저가형 무선 가상현실(VR) 헤드셋으로 시장장악에 나설 전망이다.
애플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올연말 휴대폰이나 PC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저가형 무선 VR 헤드셋을 개발해 VR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VR 기기는 130달러 삼성전자 기어VR같이 스마트폰을 연결해 사용하는 저가형 모델과 1천달러 이상 데스크톱이 필요한 고가형 모델로 이루어져 있다.
페이스북은 PC나 휴대폰없이 구동하는 200달러 저가형 VR 기기로 사용자를 크게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페이스북은 퍼시픽이란 코드명으로 몰입형 게임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오큘러스 리프트보다 더 컴팩트하고 삼성전자 기어VR보다 한층 경량화한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4년 20억달러에 오큘러스를 인수하며 VR 기기 시장에 진출했다. 세계 VR 기기 시장은 아직 초기시장에 불과하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 1분기 VR 헤드셋 출하량은 230만대로 스마트폰 3억4천700만대와 비교해 큰격차를 보였다. 그러나 2세대 VR 기기들이 출시되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
지난해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500달러 VR 헤드셋 플레이스테이션VR을 100만대 판매했고 HTC와 레노버는 올연말 출시를 목표로 구글의 데이드림OS를 채용한 스탠드얼론형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애플도 증강현실 기술을 채용한 VR 헤드셋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VR 헤드셋 시장은 삼성전자가 22%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리프트는 판매량 10만대 이하 5%의 점유율로 4위에 그쳤다.
페이스북이 저가형 VR 헤드셋을 출시할 경우 VR 게임과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는 단말기가 늘어나 VR 생태계를 구축하고 개발자 진영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오큘러스는 VR 헤드셋 신모델을 샤오미와 손잡고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이 신제품은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에 오큘러스 브랜드로 출시되고 중국에서는 샤오미 브랜드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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