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오큘러스 리프트 사용자는 앞으로 저사양 PC에서도 가상현실(VR) 세상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오큘러스가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페이스북 산하 오큘러스 VR은 6일(현지시간) 커넥트3 행사에서 고성능 PC없이 저사양 PC에서도 VR 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 '스페이스워프'와 '타임워프'를 공개했다.
이에 소비자는 VR 게임을 즐기기 위해 1천달러 고가 PC를 구입할 필요가 없게 됐다.
오큘러스 리프트 사용자가 VR 헤드셋을 착용하고 초당 90프레임으로 구현되는 VR 콘텐츠를 제대로 실행하려면 고성능의 고가 PC를 갖춰야 했다.
실제로 올초 오큘러스 VR이 처음 최소 사양을 발표했을 당시 강력한 고성능 PC를 구입해야 VR 게임을 제대로 실행할 수 있었다.
이 VR 게임을 기존 게임 PC로 구동하면 초당 90프레임으로 영상을 구현할 수 없어 오큘러스가 인증한 PC를 1천달러에 구입해야 했다.
◆오큘러스, 워프기술로 500달러 PC에서도 VR 기능 구현
오큘러스가 저사양 PC에서도 초당 90프레임으로 구현할 수 있는 스페이스워프와 타임워프 기술을 도입해 소비자들은 기존 절반 기격인 500달러 PC에서 VR 콘텐츠를 실행할 수 있다.
스페이스워프와 타임워프 기술은 PC에서 VR 콘텐츠를 초당 45프레임으로 구동시키고 리프트 헤드셋에서 나머지 부분을 초당 45프레임으로 실행해 사용자는 마치 초당 90프레임으로 영상이 구현되는 것으로 체감한다.
오큘러스는 이날 PC 제조사 사이버파워PC와 손잡고 499달러 오큘러스 인증 PC를 내놨다.
기존 리프트 헤드셋 사용자도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면 이 기술을 이용해 저사양 PC에서도 VR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오큘러스는 이 기술로 VR 구현 비용을 1천600달러에서 1천100달러로 절감했다. 또한 게임 PC 사용자는 VR 헤드셋만 구입하면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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