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스트리밍 기기 업체 로쿠가 개방형 정책을 통해 콘텐츠 제공 숫자에서 경쟁사를 앞질러 올 상반기 시장을 주도했다.
올해 상반기 미국지역 로쿠의 월간 사용자수는 1천50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300만명에서 43% 늘었다. 시청 시간은 70억시간 가량으로 전년대비 61% 증가했다.
로쿠는 미국 스트리밍 기기 시장에서 개방형 콘텐츠 전략과 저가 단말기 정책으로 사용자를 더 많이 유치했다.
최근 미국 스트리밍 기기 시장은 업체간 콘텐츠 생태계 견제가 매우 심하다. 아마존과 애플은 상대방 단말기나 콘텐츠 서비스의 공급을 차단하는 등 서로 견제했으나 최근 제휴를 통해 상호 윈윈하기로 합의했다.
반면 로쿠는 개방형 정책으로 넷플릭스나 아마존같은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 슬링이나 훌루 라이브TV, 유튜브TV, 디렉TV 나우같은 생중계 TV 서비스 등을 포함한 5천개 채널과 50만개 영화, TV 방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로쿠가 지난해 출시한 소형 저가 단말기인 로쿠 익스프레스는 전작보다 75% 소형화됐으며 프로세서의 처리 능력은 오히려 2배 이상 강화됐다. 대신 판매가격은 30달러로 매우 저렴하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지난 가을 구글 크롬캐스트가 2016년 미국에서 사용자 3천60만명으로 가장 앞섰으며 애플TV 사용자수는 2천50만명이었다.
2020년에는 크롬캐스트의 시장 점유율이 29.5%로 선두를 차지하고 그 뒤를 아마존 파이어TV(27%)가 이었으며 3위 로쿠(22.7%), 4위 애플TV(12.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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