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에서 박근혜 정부 당시 작성된 문건이 발견된 것에 대해 "우병우 전 민정수석 재수사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청와대에서 전 정권 국정농단 증거 자료가 대량 발견돼 충격"이라며 "적폐5범 중 특검과 검찰이 끝낸 못 오른 봉우리인 우 전 수석 재수사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대표는 "청와대가 충분히 법률 검토를 마치고 검찰에 (해당 문건을) 이관한 만큼 검찰은 국정농단 사건 공소유지를 위해 해당 문건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추 대표는 "문건 내용만 봐도 왜 박근혜 정권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검 압수수색을 결사적으로 막아왔는지 그 이유 여실히 보여준다"며 "국정농단 주범과 공범 모두 구속된 상태에서 국정농단 첨병으로 지목된 우병우 전 민정수석 구속영장은 두 차례나 기각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압수수색 방해로 결정적 증거를 확보 못 했기 때문"이라며 "국민 상식과 법 감정으로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14일 ▲국민연금 합병 건에 대한 의결권 ▲삼성 경영권 승계 지원 문제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고(故)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자필 메모 등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된 문건 300여 종을 민정수석실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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